오스람이 애플과 디스플레이 용도로 추진해온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차량용으로 전환한다.
오스람은 최근 “마이크로 LED 초석 프로젝트 취소로 LED 시장의 산업 역학이 바뀌었다”며 “자동차 요구 사항에 맞게 마이크로 LED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오스람이 언급한 초석 프로젝트는 애플워치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했던 마이크로 LED다. 회사는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쿨림에 8억유로(약 1조1840억원)를 투자, 8인치 웨이퍼 공장을 짓고 있었다.
애플과 프로젝트 취소로 이 시설이 어떻게 활용될지 관심이 쏠렸는데, 오스람은 매각 후 재임대(SLB)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마이크로 LED 개발은 고성능 디스플레이가 아닌 고화소 전방 조명 솔루션과 같은 자동차 제품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오스람은 1분기에 7억유로(약 1조200억원) 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장비에 대한 손상비용으로 5억1300만유로(약 7592억3000만원)를, 마이크로 LED 전략 전환비용으로 1억1900만유로(약 1761억2000만원)를 기록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