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저알콜, 무알콜 주류를 선호하는 'NoLo' 트렌드에 따라 '1.5도 맥주'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주세법에 따르면 알코올 도수가 1도 미만일 경우 무알코올 음료로 분류되고 1도는 알코올 도수의 오차 발생 가능성으로 인해 주류로 분류되지 않는다.
해당 상품은 도수를 낮추고 최종 제조 단계에서 홉향을 배가 시키는 공법을 활용해 저(?)도수임에도 불구하고 맥주 본연의 맛과 풍미는 모두 구현했다. 패키지에는 도수가 낮은 상품 특성을 반영해 '해당 상품을 구매하면 술을 많이 먹을 수 있어 주당이 될 수 있다'는 콘셉트를 웹툰으로 표현했다.
CU는 이달 한 달간 해당 상품에 대해 4캔 구매 시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CU는 국내 최저 도수인 1.5도 맥주를 출시해 그동안 판매됐던 저도수 주류와 무알콜 주류의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CU에서 판매 중인 알코올 함량 3% 이하 저알콜과 무알콜 주류의 연도별 매출신장률은 2022년 71.2%, 지난해 10.6%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1~4월)도 지난해 동기 대비 16.8%를 기록했다. 특히 CU에 따르면 저알콜, 무알콜 주류의 연령별 매출에서 2030세대 비중이 지난 2022년 69.7%, 지난해 71.7%, 올해(1~4월) 72.8%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코로나19 이후 혼술, 홈술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건강한 음주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숨은 수요를 발견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유통채널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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