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실증지원센터, 240억 투입 바이오 전문인력양성 교육관 착공…2026년까지 수료생 900명 배출

미생물실증지원센터 교육관 조감도.
미생물실증지원센터 교육관 조감도.

미생물실증지원센터(센터장 조민)는 전남 화순백신산업특구내 센터 부지에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관 착공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교육관 건립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남도로부터 지원받아 총 사업비 24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상 2층에 건물 전체의 연면적 2794㎡ 규모로 내부에는 학생들이 직접 생산과 품질관리 시험 실습이 가능한 실습실과 2주 이상의 중·장기 교육을 위해 생활시설(기숙사 포함)이 들어선다.

센터는 내부시설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교육을 통해 2026년까지 총 900명의 수료생을 배출, 최근 정부와 바이오 산업계가 요구하는 현장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실시한 교육 수료생의 후기를 종합하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현직자의 경험담, 실무 노하우, 현장경험 등으로 구직 활동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지난해 교육을 수료한 학생 중에는 모 바이오 기업에 취직하기도 했다. 교육 사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올해부터는 수료생의 취업률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한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 미생물실증지원센터 건립과 코로나19 임상시료 제조 등에서 거둔 성과로 산업부와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지와 신뢰를 쌓은 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센터는 산업부의 '바이오제조 혁신전략' 달성을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과 협약을 맺는 등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이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평가되는 만큼 앞으로의 센터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