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신재생에너지 전력인프라에 최적화한 DC 전력기기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LS일렉트릭은 DC 1800V 용 직류개폐기 DDX 시리즈와 DC 1500V 7000A 대용량 직류개폐기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신제품은 신재생에너지 전력설비에 적용되는 저압 DC계통이 고전압, 고용량화됨에 따라 이에 최적화했다.
DC 1800V 용 직류개폐기는 기존 전압보다 더 높은 사용전압이 필요한,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 최적화했다.
신재생에너지 전력변환장치는 발전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용량화, 고전압화 추세에 따라 현재 DC 1500V까지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라틴 아메리카, 중국 고원지대 등과 같이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기압이 떨어지면서 대기의 절연 성능 또한 약화하기 때문에 차단기 사용전압에 대한 부하경감이 필요하다. 즉, DC 1500V 사용전압의 차단기를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사용할 경우 DC 1500V보다 더 낮은 전압으로 사용해야 한다.
LS일렉트릭은 해발고도 4000m에서도 DC 1500V 용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전압 DC 1800V 4000A 개폐기인 DDX 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고용량·고전압·고해발 설치 고객을 집중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DC 1500V 초과 시장은 초기 단계인 만큼 2022년 기준, 기중차단기(ACB) 시장의 5%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고용량, 고전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2030년이면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DC 1500V 7000A 대용량 직류개폐기 역시 저압 DC 계통의 고전압, 고용량화를 겨냥해 개발됐다. DC 7000A는 직류개폐기 제품 중 최대 용량이다.
이 제품은 태양광 전력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용량 시장 또한 확대되고 있는 중국, 인도를 겨냥했다. 특히 이번 개발로 신재생에너지 전력 시장에서 소용량부터 대용량까지 1500V급 풀 라인 업을 보유하게 된 만큼, 대용량 시장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LS일렉트릭은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DC 전력기기는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LS일렉트릭의 대표 솔루션”이라며 “고용량, 고전압, 고해발 등 '3고'에 최적화된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 출시한 만큼 DC 전력 인프라 분야 경쟁 우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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