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인 우주비행 도전 보잉 '스타라이너' 발사 연기

7일(현지시간 6일) 스타라이너가 발사체 아틀라스V에 실려 발사 준비 중인 모습. NASA
7일(현지시간 6일) 스타라이너가 발사체 아틀라스V에 실려 발사 준비 중인 모습. NASA

유인 우주비행에 도전하는 미국 보잉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의 발사가 연기됐다.

7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에 따르면 스타라이너의 발사는 발사체 문제 발생으로 발사 약 2시간 전 중단됐다.

스타라이너는 이날 오전 11시 34분(현지시간 6일 오후 10시 34분) 미국 플로리다주 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다. 발사체는 미국 발사체 기업 ULA가 개발한 아틀라스V다.

이날 발사 전 점검 과정에서 발사체인 아틀라스V의 상단에 산소 방출 밸브 오작동이 발견됨에 따라 발사 작업 중단과 함께 기술진은 결함 관련 세부 분석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라이너의 총 발사 기회는 이날을 제외하고 10일과 11일 2차례가 남은 상태다.

스타라이너는 보잉이 NASA의 지원을 받아 공동 개발한 유인 우주선으로, 발사체를 통해 발사된 뒤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달, 화성 등으로 우주비행사를 운송하는 것이 목표다.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크기로 약 10회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발사에서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태우고 발사 시점으로부터 약 26시간 후 ISS에 도킹해 8일간 머물 예정이었다.

한편 NASA는 추후 점검 등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되면 다시 스타라이너의 발사 준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