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데이터 품질인증 가이드라인을 연내 목표로 마련한다. 데이터 품질인증 제도 인식확산과 인증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데이터 품질인증 가이드라인 개발 용역' 사업을 최근 발주했다.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 연내 목표로 가이드라인 개발을 마무리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데이터 품질인증제도를 시작했다.
이는 민간이 보유한 데이터의 오류 여부와 품질관리 체계의 적정성 등을 심사·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기업은 정부가 지정한 데이터 품질인증 기관(와이즈스톤, 씨에이에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인증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받는다.
인증을 획득한 기업에는 데이터 품질인증서와 인증 마크가 제공된다. 기업은 인증마크를 활용해 데이터 품질을 대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
데이터 품질인증 가이드라인은 인증 활성화에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이드라인에는 정형데이터, 비정형데이터(AI학습데이터 포함)를 비롯해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에 대한 품질 지표와 지표별 심사 절차·방법을 쉽게 이해하도록 예시와 사례 등이 담긴다. 인증 획득을 위해 준비해야하는 서류와 품질 수준에 대한 내용 전반도 포함된다.
특히 인증을 심사하는 심사원뿐만 아니라 데이터 관리자·기획자, 데이터 상품 영업 등 데이터 관련 모든 직군 사업자가 이해하도록 쉽게 구성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데이터 품질인증 가이드라인은 데이터 품질 개념부터 품질인증 심사기준, 절차, 인증 세부 대상별 지표 등 데이터 품질인증 제도 전반에 대한 시장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될 예정”이라면서 “가이드라인을 통해 데이터 품질에 대한 기업 관심과 인식을 제고하고 고품질 데이터의 유통거래 확산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