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에 나선다.
한국남동발전은 최근 배터리 및 전력 솔루션 전문업체인 엠텍정보기술과 300kW급 폐배터리 활용 에너지저장장치(UBESS) 개발·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기술개발 관련 상호 교류·협력을 시작한다. 남동발전은 실증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전원계통 연계에 협조한다.
기술개발은 2025년 9월 완료가 목표다. 이 과정에서 최적화한 UBESS 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남동발전의 제주어음풍력발전 단지에서 실증을 거친다.
양사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화재에 취약한 ESS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화재 시 배터리 팩을 침수시켜 완전히 소화될 수 있는 화재 진압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과제는 지난해 10월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엠텍정보기술에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남동발전은 이번 과제를 주관하면서 성공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발관리, 기술지원 및 품질 확보를 위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한국남동발전은 “폐배터리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설비·기술력을 활용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기술개발과 같은 자원 선순환 경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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