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무선청소기 폐배터리 수거·재활용에 앞장선다.
LG전자는 한국환경공단·E-순환거버넌스와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2에서 '소형 2차전지 수거·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와 두 기관은 전자제품의 자원순환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재활용 우수기업 인센티브 등 관련 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협력한다.
LG전자는 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배터리턴' 캠페인을 실시한다.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수거해 고객이 자원순환에 동참토록 하고 새 배터리 구입 시 할인해준다.
LG전자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 폐배터리 1개에서는 니켈(31.91g), 코발트(4.21g), 리튬(6.06g), 망간(2.04g)의 희유금속(rare metal)을 회수할 수 있다. LG전자는 수거한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희유금속을 새로운 배터리 재료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년간 LG전자가 수거한 폐배터리 총 무게는 51만2000톤, 수량으로 11만3000여개에 달한다. 여기에서 추출한 희유금속은 LG전자 코드제로 A9S 기준 약 10만개 새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제조사 관계없이 사용했던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폐배터리 반납 후 서비스센터에서 LG전자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 새 배터리를 구입하면 2만원을 할인받는다.
가까운 폐가전 수거함에 폐배터리를 반납해도 된다. 이 경우에도 LG전자 홈페이지에서 최대 1만1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새 배터리를 구매할 수 있다.
백승태 LG전자 H&A 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폐배터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등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다양한 ESG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