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판다도 가짜를”…中 동물원에 등장한 '판다犬'

1일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 동물원이 '판다 개'라며 전시한 염색된 차우차우. 사진=잼 프레스 캡처
1일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 동물원이 '판다 개'라며 전시한 염색된 차우차우. 사진=잼 프레스 캡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국내외로 인기를 끌면서 중국의 한 동물원에는 판다처럼 염색한 강아지까지 등장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 동물원이 전시한 '가짜' 판다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이 개들은 마치 귀와 눈 주변은 물론 팔과 다리까지 까만색 털이 있어 마치 판다 같은 모습이다. 동글동글하게 미용된 '판다 개'는 이달 초 등장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울타리 안에 지내며 대중에게 공개됐다.

1일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 동물원이 '판다 개'라며 전시한 염색된 차우차우. 사진=틱톡 갈무리
1일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 동물원이 '판다 개'라며 전시한 염색된 차우차우. 사진=틱톡 갈무리
1일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 동물원이 '판다 개'라며 전시한 염색된 차우차우. 사진=틱톡 갈무리
1일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 동물원이 '판다 개'라며 전시한 염색된 차우차우. 사진=틱톡 갈무리

판다를 닮은 귀여운 모습으로 화제가 됐지만, 자연적인 무늬가 아닌 '사자견' 차우차우(중국 고유 견종)를 염색한 것으로 알려져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동물의 몸에 해로운 화학 염색약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동물원 관계자는 “우리 동물원은 판다 곰이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사람들도 머리를 염색하지 않느냐. 천연 염색약이어서 개들의 털에도 사용할 수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