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1기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친 더불어민주당이 개혁과제를 언급하며 강공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단에 개혁기동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개혁기동대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민주당에 커다란 숙제를 줬다. 하나는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견제하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민주당이 책임 있게 민생과 개혁 과제를 완수하라는 것”이라며 “국민의 명령에 민주당이 화답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새 원내지도부가 언급한 개혁에는 검찰개혁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특히 당내 일각에서는 지난 돈봉투 사건 등을 둘러싼 검찰 행태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알리바이가 소명됐는데도 검찰이 기소했다는 취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언급하며 “검찰이 제 역할을 못 하기 때문에 자꾸 특검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원석 검찰총장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수사 지시에 대해서도 “너무 늦었다. (수사) 시점을 놓쳤기 때문에 정치검찰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장외투쟁도 이어간다. 이들은 오는 11일 열리는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 참석 이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으로 이동해 채해병 사망사건 특검 수용 요구 기자회견을 연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나 “(새 원내대표단의) 기조 자체가 개혁”이라며 “검찰개혁 등과 관련한 내용도 차후 수순을 밟으려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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