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웰은 말레이시아 케말락(Kemalak)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의 무선망 원격 통합 시스템(RCU)체계를 말레이시아에 도입하기 위해 현지화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말레이시아 DSA 전시회에 공동으로 출품해 국제 방산시장에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EVER RoIP 게이트웨이를 통해 군 무전기, 헬기,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AI 소음 삭제 기능을 이용하여 선명하고 뚜렷한 무전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한스웰은 2019년 재난망에 사용되는 고정형 단말기 사업의 성공적인 사업수행에 이어 연동 기술을 적용해 4G·5G 네트워크와 결합된 통합형 EVER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스웰은 이를 바탕으로 기존 항공관제센터, 헬기관제센터, 해군관제센터에 적용 가능한 EVER RCU 3.0을 출시했다.
EVER 시스템에는 통합 통신 체계가 장착됐다. 아날로그·디지털시스템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회사는 LTE 기반의 MCX 솔루션과 결합해 통합된 통신 체계를 구현하는 올인원 미래 지향적인 통합 통신 체계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시회에 출품한 Ever 3.0시스템은 AI 기술을 이용한 무전 환경 개선 기능과 위성 통신 체계와 결합한 위성 연동 기술을 통해 전술 목적의 통합 통신 체계 구성을 가능케 한다. 해당 기술은 전시회에서 시연될 예정이며 한국에서 구축된 기술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보안 기술, 양자암호화가 적용된 네트워크 기반의 보안 통신으로 위성 통신의 보안 취약성을 보완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케말락은 한스웰의 항공관제훈련 음성 통제 시스템을 현지화해 항공무전통신, 실시간 인터컴, IP 네트워크 상의 훈련 통제기술을 접목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스웰과 케말락은 공동협약을 통해 기술이전 로컬 생산과 현지화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한스웰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보여주듯이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드론 기반의 공중 무선 중계, 공중 무전 탐측 기술을 개발 중이며 EVER 4.0 시스템도 케말락과 공동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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