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이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 첫 날 매출(거래액)이 1000억원을 넘기며 흥행을 예고했다.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 행사 첫날인 7일 단 하루 동안 113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직전 행사였던 지난해 11월 빅스마일데이 보다 10%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매 시간 당 47억원씩, 초당 130만원씩 팔아 치운 셈이다.
디지털기기와 생활가전이 인기를 누리며 첫 날 실적을 견인했다. 전일 G마켓과 옥션 누적 랭킹 1위는 로보락 로봇청소기(S8 MaxV Ultra)로 하루 만에 40억원 이상 팔렸다. 디지털가전 외에도 콜라, 물티슈, 쌀 등 쟁여두기용 생필품 품목들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고객 참여형 행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쇼핑지원금을 랜덤 지급하는 '출석하면 캐시 증정' 이벤트, 현대차 캐스퍼 경품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 참여 행사에 총 100만명이 참여했다. 첫 날 진행한 총 6회의 라이브 방송은 누적 시청자 수 300만명을 넘어섰다.
연회비를 내리고 혜택을 확대해 내놓은 멤버십 프로모션 반응도 뜨거웠다. 지난 7일 하루 동안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신규 가입자가 몰리며 역대 하루 최대 가입자 수를 경신했다. 지난해 빅스마일데이 행사 첫날 가입자 수 보다 3배 이상 많은 숫자다.
멤버십 회원은 쇼핑에도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 빅스마일데이 첫날 거래액 중 60%가 멤버십 회원을 통해 발생했다. 이들이 구입한 평균 구매 객단가는 일반 회원 대비 23%가량 높았다.
빅스마일데이는 오는 20일까지 2주 간 진행한다. 최대 1만원 쿠폰을 무한정 지급하고 최대 3만원 쿠폰은 매일 1장씩 제공한다. 행사 기간 내 총 4회 15만원 고액 쿠폰도 제공한다. 멤버십 회원에게는 동일 쿠폰이 한 장씩 더 제공된다. 3만명 이상의 셀러, 200여 개 브랜드 제조사가 참여해 역대 가장 높은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G마켓 관계자는 “행사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첫 날의 분위기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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