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모바일 식권 1위 기업 벤디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1분기 거래액은 40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신장했다.
벤디스는 지난 2014년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선보인 기업대직원(B2E) 기업이다. 지난 2022년 11월 현대이지웰이 인수해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된 지 16개월만에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벤디스가 성과를 낸 건 그룹 편입 후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가 크게 개선되며 고객사는 물론 식음료 매장 등 제휴사가 크게 늘어난 덕이라는 분석이다. 그룹 편입 전인 2022년 10월 3만3000여 곳이었던 제휴사는 현재 5만6000여 곳으로 70%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중대형 프랜차이즈사와 제휴가 늘었다. 벤디스는 지난해 50개 이상 지점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업체 20여 곳과 계약을 맺었다.
또한 벤디스는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계열사들과 손잡고 식대 포인트 사용처를 백화점으로 확대했다. 또 새로운 연계 서비스도 선보이며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벤디스는 지난해 1500억원 수준이었던 거래액을 오는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벤디스는 지난해 론칭한 '광고대장' 서비스를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광고대장은 식권대장 애플리케이션(앱) 내 배너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B2B 광고 서비스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력 사업인 모바일 식권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규 서비스도 안정화 할 것”이라며 “다각화된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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