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임원 대상 'AI·SW 역량' 강화

LG전자가 임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시작했다.

LG전자는 국내 주재 임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9월까지 4회에 걸쳐 AI와 SW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AI와 SW를 모든 사업 영역에서 어떻게 활용할 지가 주요 내용이다. 특히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 사례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AI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생성형 AI 등을 학습하고, LG전자의 AI 비전 실현 방안을 공유한다.

홍성표 LG전자 CTO 소프트웨어플랫폼연구소장이 '미래기술 세미나' 에서 임원들을 대상으로 SW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홍성표 LG전자 CTO 소프트웨어플랫폼연구소장이 '미래기술 세미나' 에서 임원들을 대상으로 SW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영상 지능과 음성·언어 지능, 센서·멀티 모달 지능 등을 제품에 탑재해 제품이 고객과 교감하고 실제 삶에 도움을 주는 사례를 학습한다. 이를 통해 LG전자의 AI인 '공감지능'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AI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하고, AI가 고객과 공감하고 삶에 스며드는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SW 교육에서는 SW 플랫폼 구조와 가상화 기술, 정보보안 등을 중심으로 SW 개발 프로세스를 교육한다. 하드웨어(HW)와 SW 사이에서 시스템 전반의 원활한 동작을 지원하는 운영체제(OS)에 대해 교육하고 선진 SW 개발 프로세스를 학습한다.

LG전자는 임원 대상 교육을 앞으로 로보틱스와 메타버스, 클라우드·데이터, 시스템온칩(SoC), 통신·미디어 표준, 소자재료, 광학 등으로 확장해 진행할 예정이다.

임원 외 다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SW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지난해 처음 도입했다. 올해 상반기 2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SW 리스킬링 프로그램은 비소프트웨어 직원들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집중 교육을 통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데이터사이언스 등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직무를 전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AI, 디지털전환(DX), 정보보안, 프로그래밍 등 각 사업본부 내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연구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교육 영상 '러닝 크리에이터'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LG 해킹대회'는 지난해부터 그룹 전체로 확장해 운영하고 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