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중인 임베디드 기반 초고속 에지 인공지능(AI) 3차원(3D) 비전센서 '테세라뷰(TesseraVue)'를 시장에 확산해 올해 선순환 매출 기반을 확보할 겁니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스마트홈 솔루션 부문과 센서·AI 기술 부문을 분리해 광범위한 시장에 적용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3D 센서·로봇AI 분야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이희공 포디아이비젼 대표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자동화 기술·로봇 전시회 '오토메이트(Automate) 2024′ 참가를 앞두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포디아이비젼은 이번 전시회에서 구조광 방식의 3D 스캐너 '테세라뷰'를 선보였다. 1㎏ 내외 소형·경량화 제품으로 로봇팔에 장착해 작업할 수 있다.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광학 기구부를 모듈화해 가시광 외에도 근적외선, 자외선을 이용해 다양한 표면의 대상체를 스캔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머신비젼 업계에서 점차 3D 비전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3D 비전은 2D 비전보다 높은 정확도가 필요한 공정에서 쓰이며 배경과 구분이 힘든 무늬가 없는 대상에 대해서도 동작한다”면서 “테세라뷰는 표면을 고정밀 3D로 스캔해 제어 자동화 미 형상 및 표면 불량 검사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내장해 실시간 연산처리가 가능하여 초당 2번의 스캔으로 택트타임을 줄일 수 있다”면서 “3D 포인트클라우드 연산과 2D 영상을 결합해 대상체 인식·포즈 계산을 센서 내에서 수행해 결과만 전송한다. PC 없이도 제어 가능하며 설치공간과 환경의 제약을 줄이고 통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챗GPT를 이용해 코딩을 자동화할 수 있는 것처럼 로봇트랜스포머 기반으로 문장이나 말로 로봇행위를 코딩없이 자동으로 생성하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포디아이비젼은 다음달 캐나다 법인을 설립하고 몬트리올 AI 연구소 밀라(MILA)와 공동연구를 진행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3D 센서, 빈피킹 엔진, AI 알고리즘 엔진으로 세분화된 공급사 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통합솔루션이 출시되는 추세를 겨냥했다.
이 대표는 “포디아이비젼은 광학,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AI알고리즘을 독자 개발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했고 커스터마이제이션도 가능하다”면서 “엔비디아 인셉션 파트너로서 수 년간 온디바이스 AI를 에지 디바이스에 맞게 최적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전문가도 로봇팔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도록 강화학습 기반 로우코딩 툴을 제공해 기존 업체와 차별화하겠다”면서 “나아가 노코딩 툴로 일반인도 로봇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