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홍콩대를 비롯해 네덜란드 틸버그대, 캐나다 센테니얼대 등과 학생 교류를 포함한 교류협정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중앙대는 최근 몇 년간 홍콩대와 논의한 끝에 교류협정 체결에 성공해 학생들에게 세계적 명성을 구가하는 명문대에서의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같은 시기 네덜란드 틸버그대와도 신규 협정을 체결했다. 1927년 설립된 틸버그대는 경영·경제·법학·심리학 등 사회과학 분야에 특화된 연구중심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협정 체결을 위해 중앙대를 방문한 레이첼 비커만(Rachael Vickerman) 틸버그대 국제처 관계자는 네덜란드 학생들 사이에서 한국문화가 갖는 영향력을 언급하며 학생 교류를 비롯한 미래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센테니얼대와도 교류를 시작한다. 센테니얼대는 외국인 학생 수가 1만 5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활발한 국제교류를 선보이는 대학이다. 토론토에 5개 캠퍼스가 있으며, 전 세계 13개 도시에 지역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글렌 로리(Glen Lowry) 부총장을 비롯해 중앙대를 방문한 센테니얼대 관계자는 “캐나다 현지 1500여 개 기업과 산학협력을 진행 중이이며, 센테니얼대를 찾은 중앙대 학생들에게 인턴십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전 세계 73개국 651개 대학과 교류 중인 중앙대는 학생·교육·연구를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이번에 체결한 신규 협정을 기반으로 당장 내년 봄학기부터 중앙대 학생들을 교환학생으로 이들 대학에 파견할 예정이다.
박상규 총장은 “글로벌 리더 양성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들과 교류정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중앙대의 교육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학생들에게 폭넓은 국제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도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