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초·중학생의 소프트웨어(SW)사고력 증진을 위해 처음 시작한 소프트웨어사고력올림피아드(SWTO)가 올해 제10회를 맞았다. 국내 유일 SW사고력 경진대회로 자리매김한 SWTO는 6월 1일 서울을 비롯해 부산·대구·광주·대전·전주·춘천·원주·제주 등 9개 도시에서 제10회 대회를 동시 개최한다. 지역·개최기관별로 총 10회에 걸쳐 제10회 SWTO를 미리 만나본다. 제10회 SWTO 신청은 이티에듀 껌이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디지털혁신 기반 지역 미래인재 육성 목표
제10회 제주 SWTO는 개최기관이 늘어 두 곳이다. 지난 2019년 5회 대회부터 줄 곧 제주 SWTO를 개최한 제주 거점 국립대 제주대와 제주지역혁신플랫폼(RIS) 지능형서비스사업단이 함께 개최한다. 다섯번째를 맞는 제10회 제주 SWTO는 제주대 아라캠퍼스에서 열린다. 제주 SWTO는 2019년 처음 개최된 이래 꾸준히 참가인원이 늘어 지난 8회 대회부터는 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제10회 대회도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 특성상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많이 참가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 제주 SWTO 개최기관으로 참여하는 제주RIS 지능형서비스사업단은 디지털혁신 기반 지역산업 성장동력 발굴과 미래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제주대를 비롯해 제주한라대, 제주관광대, 제주ICT기업협회가 참여한다. 지역 인재양성에 적극 기여한다.
우선 탐나는 지역선도인재 양성을 위해 호스피탈리티 DX, 지능형 콘텐츠, 디지털 엑셀러레이터 등 3개 융합전공을 신설, 운영한다. 융·복합 창의·혁신 인재 양성이 목표다. 제주 특수성과 산업체 수요에 맞춘 전문인력 공급을 위한 29건의 마이크로디그리 과정도 마련했다. 산업현장 기반 프로젝트랩 운영으로 재직자 및 소상고인 정보격차 해소 특강도 운영했다. 학생들에게 적성에 맞는 진로 탐색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지능형서비스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미국) 등 5개 글로벌 역량강화 해외교육을 실시했다.
지능형서비스사업단은 제주 SWTO 개최를 비롯해 다양한 경진대회와 캠프도 진행한다. 지난해 AI오픈소스 엑스퍼트 경진대회, 청소년 대상 AI해커톤 경진대회, 한국정보기술학회 논문발표 경진대회를 열었다. 지능형서비스 DX를 위한 해외연구자 초청 특강과 국제 에듀테크 심포지엄 등 10차례에 걸쳐 국제 특강도 진행했다. 제주 교육 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환경 개선, 초·중·고와 기업 등 인프라 공유도 추진했다. 초·중·고 연계 지능형서비스 기초과정 교육도 실시했다.
변영철 제주RIS 지능형서비스사업단장은 “사업단의 핵심 목표 중 하나가 미래인재 육성”이라며 “제주 초·중학생의 SW사고력을 높이기 위해 제10회 제주 SWTO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 SWTO 계기로 지역 초·중학생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주대는 2018년 SW중심대학으로 선정돼 지난해 말 사업을 종료했다. 2기 SW중심대학 재지정을 위해 올해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제주대는 SW가치 확산을 위해 지역 청소년 대상 다양한 SW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SW교육 및 진로체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AI·SW교육, 카카오와 함께하는 AI와 스마트팜 청소년 교육, 고교 SW동아리 활동 등이 대표적이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