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거점국공립대인 경북대는 2025학년도 전형계획 기준 기회균형전형 등 특별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으로 의대, 치대, 수의대, 약대 등 한의대를 제외한 의약학계열 251명, 간호학과, 치위생학과를 포함한 간호보건계열 130명 등 총 381명을 선발한다. 의대는 수시 지역인재 기초생활차상위 전형 3명으로 포함한 110명을 애초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정원 확대에 따라 200명으로 증원예정이다. 최종 증원 규모는 5월 발표되는 수시 요강을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한의대를 제외한 의약학 및 보건계열 선발인원은 전체 자연계 선발인원 3027명의 12.6%로 의약학 및 간호보건계열의 선발비율이 높다. 경북대는 부속병원도 두 곳이 있다. 대구에 소재한 경북대병원(병상수 962개)과 칠곡경북대병원(병상수 990개)이다.
경북대 의약학계열 및 보건계열은 수시 선발비율이 높다. 의대 정원확대 이전 2025학년도 전형계획 기준 의예과 79.4%, 치의예 79.3%, 수의예과 89.5%, 약학과 82.8%, 간호학과 77.4%, 치위생학과 79.2%였다. 따라서 수시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고, 교과내신 관리를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전형 부문별로 의예과는 전체 선발인원 중 58.9%를 학생부종합으로 선발한다. 치의예과도 48.3%, 약학과 55.2%로 학생부종합선발 비중이 높다. 수의예과는 전체 선발인원 중 66.7%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고, 치위생학과도 54.2%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따라서 교과내신합격선을 우선 확인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간호학과의 경우 교과전형 37.7%, 종합전형 30.2%, 수능 22.6%로 본인의 경쟁력에 맞는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신 경쟁력이 우수하지 않다면 수시에서 논술전형을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경북대 의약학계열에서는 의예과 7명, 치의예과 3명, 수의예과 3명, 간호학과 10명으로 총 381명 중 23명을 논술로 선발한다.
경북대는 지방거점국공립대로 대구, 경북소재 고교를 입학하고 졸업한 학생 대상으로 지역인재전형을 선발한다. 경북대 의약계열 및 보건계열은 지역인재 전형으로 총 381명 중 166명(43.6%)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약 2명 중 1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하고 있어, 대구·경북소재 고교 출신학생은 유리하다. 반면 정시 74명은 지역인재로 선발하지 않아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최상위권학생도 지원할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대구·경북소재 학생은 수시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시 선발비중이 높은 만큼 내신 성적 관리에 집중해야 하지만, 의예과, 수의예과, 약학과의 경우, 수시 선발인원 100%가 수능 최저가 있기 때문에 수능 성적 관리도 반드시 필요하다. 치의예과 역시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추천전형 3명을 제외하고 수시 전체 선발인원의 46명 중 43명이 최저를 적용한다. 의예· 치의예과는 3개 등급합 4이고, 수의예·약학과는 3개 등급합 5로 적어도 2~3개 과목에서 1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되어야 한다. 반면 간호학과는 2개 등급합 5 또는 6이고, 치위생학과는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은 만큼 내신성적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시에서는 간호학과와 치위생학과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학은 미적분·기하·탐구는 과탐을 지정하고 있다. 따라서 인문계 학생은 지원자체가 안되고, 간호학과와 치위생학과는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학 반영비율이 치위생학과는 50%, 간호학과 역시 37.5%로 매우 높아 수학에서 자연계 학생보다 인문계학생이 불리하다. 자연계 학생이라도 수학 반영비율이 37.5%(치위생학과 50%)로 매우 높아 수능 수학 경쟁력을 우선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2023학년도 기준 합격선은 70%컷 기준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은 의예과 지역인재가 1.2등급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교과우수자 전형 치의예과, 약학과 각 1.5등급, 수의예과 1.6등급으로 나타났다. 간호학과는 교과우수자 전형이 2.0등급, 지역인재전형 2.1등급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인재 전형이라 하더라도 합격선이 높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의예과 지역인재가 1.5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지역인재 치의예과가 2.1등급 수준대였다. 일반학생 의예과는 2.2등급으로 나타났다. 종합전형 의약학계열은 대체로 2등급 초반대였으며, 간호학과는 지역인재가 2.9등급, 일반전형이 3.1등급 수준이었다.
2023학년도 정시 합격선은 70%컷 국수탐백분위 컷기준으로 의예과 98.7점으로 가장 높았다. 치의예과 97.3점, 약학과 95.6점, 수의예과 95.5점, 간호학과 85.4점, 치위생학과 60.8점 순으로 나타났다. 통합수능 2년 차인 2023학년도 합격선 모두 전년 2022학년도 합격선보다 상승추세로 나타났다.
2024학년도 수시 경쟁률에서 경북대 학생부교과 교과우수자 전형은 의약학계열 평균 경쟁률은 15.3대 1이었고, 지역인재 평균경쟁률은 10.6대 1로 지역인재 경쟁률이 낮게 나타났다. 학생부 종합전형 역시 일반전형이 38.5대 1, 지역인재 전형이 15.2대 1로 교과전형과 마찬가지로 지역인재 경쟁률이 낮게 형성됐다. 반면 일반전형 정시 경쟁률은 6.0대 1로 전년 5.4대 1보다 상승했다. 올해 의대 정원 확대로 경쟁률이 어떻게 될지가 관심 사안 중 하나다.
경북대는 지방거점국공립대로 대구·경북출신 학생들에게는 관심이 높은 학교이다. 금년도 의대 모집정원확대, 무전공 선발 등 입시변화가 큰 만큼 의약학계열 상황 변화뿐만 아니라 일반 이공계 학과 상황까지도 지원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sungho7204@naver.com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