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과 관련해 “마냥 미룰 순 없다”며 정부 로드맵에 따라 추진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의료개혁이) 30여 년 간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숙제”라며 “저에게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복안은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의료 수요를 강화할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은 국민 여러분들께도 감안하시리라 생각한다”며 “어느 날 갑자기 의사 2000명 발표한 것이 아니라 정권 초기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의사협회, 전공의협회, 병원협회, 대학협의회 이러한 단체들이 통일된 의견을 모으지 못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미룰 순 없다”면서 “다행히 야당에서도 많은 공감과 지지를 해주고 있는 상황이라 정부도 로드맵에 따라 뚜벅뚜벅 걸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열린 영수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의대 증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한 바 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