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PT&T, 중전 분야 최초 KC안전인증 시험소 인정

안성일 KTC 원장(왼쪽)과 서장철 LS일렉트릭 CTO가 KC안전인증 제조자 시험소 인정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안성일 KTC 원장(왼쪽)과 서장철 LS일렉트릭 CTO가 KC안전인증 제조자 시험소 인정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S일렉트릭 전력시험기술원(PT&T)이 중전기기 분야 최초로 KC안전인증 제조자 시험소 지위를 얻었다.

KC안전인증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에 의거 안전인증을 받아야만 전기용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강제인증제도다.

LS일렉트릭는 지난 9일 경기도 안양 소재 자사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KC안전인증 제조자 시험소 인정'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LS일렉트릭 PT&T는 중전기기 분야 최초로 KC안전인증 시험소 자격을 취득했다.

이에 따라 LS일렉트릭은 제품을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감전 등의 위험과 장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기용품안전인증제도(이하 KC안전인증)에 근거, 전기용품을 시험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KTC는 1년 단위로 LS일렉트릭이 수행한 시험결과를 검증, 시험소 자격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지금까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KTC 등 3개 기관만이 전기용품에 대한 안전인증 시험 자격을 갖고 있었다.

최근 KC안전인증 시험업무에 대한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해 국가기술표준원의 법규가 개정되면서 설비·인력·시스템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민간 기업의 시험소에 제조자 시험소 자격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

LS일렉트릭 PT&T은 20년 이상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KTC 자격심사를 거쳐 시험소로 공식 인정받게 됐다.

PT&T는 KC안전인증 제조자 시험소 자격을 얻게 됨에 따라 국내 중전업계를 대표하는 신뢰성 있는 시험소로 다시한번 인정받은 것은 물론 자체적으로 KC안전인증 시험을 진행, 시험비용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평균 시험시간도 최대 1개월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PT&T는 LS ELECTRIC의 시험o인증 분야에 특화된 조직으로, 미국의 UL, 영국의 ASTA 시험소 자격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단락발전기 용량을 4000MVA급으로 증설, 세계 6위권 시험소로 도약한 바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PT&T는 중전업계 최초의 KC안전인증 제조자 시험소 자격을 획득, 명실상부한 중전기기 분야 공인시험소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세계적인 전기화(Electrification) 확대에 따른 전력망의 고도화, 안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