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그룹이 지난 7일(현지시간)과 8일 양일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글로벌 블록체인 컨퍼런스 '에버포인트 2024'에 참가했다.
행사에서 아이티센 관계사이자 실물자산 기반(RWA) 토큰 거래 플랫폼 크레더가 연단에 올라 토큰증권(ST) 시장 중요성과 암호화폐 규제 사각지대 속에서 중요한 점은 '신뢰'임을 강조했다.
RWA와 ST 모두 유형의 실물자산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지만, 규제 측면에서는 상이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ST는 증권법 영향을 받기때문에 규제당국 관리감독이 엄격하다. 미국은 토큰증권 시장이 1993년에 만들어진 연방증권법 아래 귀속됐고 유럽도 유사하다. 일본도 토큰증권을 금융상품법에 따라 유가증권 제1항으로 귀속시켜 회사채나 채권과 같은 강도의 규제를 적용 중이고 거래 가능 종목 역시 부동산뿐이다.
반면 RWA 관련 규제는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으며 암호자산과 유사한 범주 내에서 다뤄지고 있다.
크레더 측은 “RWA와 토큰증권 시장이 각자 규제와 생태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한 시점에서 크레더가 지금까지 키워온 정체성과 에버스케일의 비전이 일치한다고 판단했다”며 “에버스케일 생태계는 탈중앙과 무한한 수평적 확장성 그리고 높은 보안성을 기술적으로 구현됐는데, 이는 RWA 마켓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암호화폐, RWA, 토큰 시장은 담보로 잡히는 가치가 다를뿐 결국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구성원 간의 상호 신뢰가 핵심으로, 양사는 건강한 RWA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술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비록 에버스케일이 국내에서 보안 이슈가 있었지만, 크레더와 함께하는 이상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임대훈 크레더 대표는 “에버스케일에게 관건은 어떤 RWA 프로젝트가 합류하는지인데, 지금까지 크레더가 만들어온 성장성과 신뢰도가 이에 부합할 것”이라며 “아시아 시장은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합병 법인인 카이아를 통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은 에버스케일, 베놈을 통해 확장시켜 RWA 시장 선두 주자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레더는 아이티센그룹과 블록체인 기술 기업 비피엠지(BPMG)가 공동 설립한 실물자산 기반 토큰 거래 플랫폼이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에서 거래되는 e금, e은 등을 크레더 센골드 플랫폼에서 대체불가토큰(NFT)화한 후 골드스테이션에서 GPC(Gold Pegged Coin)로 교환해 거래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일본 1위 월렛 개발사 긴코, 그린엑스 거래소, 미국 금광을 보유하고 관련 ST를 발행하는 디그니티 골드 등과 협력해 플랫폼 활성화를 이어가고 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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