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드는 경두개자기자극기(TMS)를 적용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맞춤형 해마 네트워크 표적 자극의 효과' 논문이 미국의사협회지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리메드는 2020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 TMS를 이용해 4주동안 치료하는 탐색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치매 진단에 중요한 지표인 ADAS-Cog 값이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현저한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치매환자의 일상생활 중 인지기능 평가 지표인 CDR-SOB와 S-IADL 변화 역시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개선됐다.
이번 연구에서 TMS를 이용한 자극은 뇌의 기억력과 관련된 부위가 활성화 된다는 것을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분석방법으로 증명했다. 이 같은 치료방법은 2014년 시카고대학교 조엘 보스 교수가 사이언스지에 소개한 TMS 자극방식을 치매환자의 치료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첫 사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임상연구는 나덕렬 성균관대 교수, 김성신 한양대학교 교수가 이끌었으며 정영희 한양대 명지병원 교수, 장혜민 서울대병원 교수, 박성빈 한양대 연구원이 함께 참여했다.
리메드 관계자는 “획기적인 탐색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기로서 TMS의 대대적인 확증임상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기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는 알츠하이머 병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장을 열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