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7억원 개선됐다. 당기순이익도 48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 2022년 3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지난해 2분기 흑자로 돌아선 이래 4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흑자 폭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한샘의 실적이 올해 턴어라운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주택시장 거래량 침체와 고금리 등 비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서도 그간 추진해온 수익성 중심 사업전략과 핵심상품 중심의 효율적인 성장 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샘은 계속해서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이익 개선을 동시에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리하우스는 계속되는 주택거래 침체 상황에서 부분공사와 단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사를 가지 않고도 집을 고치는 수요의 매출을 확보하고, 부엌과 바스, 수납 등의 경쟁력이 높은 핵심 상품 중심으로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매출을 확대해가고자 한다.
홈퍼니싱은 성수기 아이방 가구 등 핵심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채널별 가격 경쟁력 최적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이방 가구와 시그니처 수납, 호텔침대 등 경쟁력을 갖춘 핵심 상품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디지털 중심의 마케팅 고도화한다. 오는 2분기에는 한샘몰 사용자환경·경험(UI/UX) 개편을 통해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샘은 이날 1주당 750원의 현금 분기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개선되는 수익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2024년에는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모두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믿고 성원해주신 투자자들께도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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