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바이오 분야 (예비)창업자에 입주공간 등 제공

경기바이오센터 전경
경기바이오센터 전경

경기도는 바이오 분야 (예비)창업자를 위해 입주 공간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경기 바이오 스타트업 랩 운영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김동연 경기지사가 '벤처스타트업 비전 선포 및 상생 협약식'에서 경기도 스타트업 천국을 표명함에 따라 바이오 분야의 (예비)창업자를 위해 신설했다.

수원 광교에 있는 경기바이오센터 내 연면적 933㎡(약 282평) 규모 바이오 스타트업 랩을 조성해 기업당 전용공간 26.4㎡(약 8평)의 사무공간과 연구 공간, 공용 회의실 및 휴게공간, 네트워킹 시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총 14개 사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우수기술을 보유한 전국 예비창업자 및 창업 7년 미만 기업에 △창업 입주 공간, 연구실 초기 세팅 지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맞춤형 코칭 △컨설팅 △연구 장비 활용 △시험 분석 등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수원 광교의 우수한 교통 편의성,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연구실 사용료와 경기바이오센터 내 보유 기반 시설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초기 창업자나 창업을 앞둔 기업에 많은 이점이 있을 전망이다.

내년에는 입주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시제품 제작 지원, 특허 및 인허가 지원 등을 추가한 선택형 프로그램 구성으로 조금 더 면밀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기업은 선정평가를 거쳐 오는 8월부터 경기바이오센터 개방형 창업 공간에 입주하며, 입주 기간은 최초 2년이다. 연장을 원할 경우 평가에 따라 1회 연장(2년) 계약이 가능하다. 올해는 입주 공간 조성의 사유로 최대 4년 5개월 입주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 달 10일까지 경기도 누리집 혹은 이지비즈 에서 공고문 및 신청서 등 관련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G-PMS에 6월 10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한태성 도 바이오산업과장은 “이번 지원사업이 바이오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바이오 클러스터를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비·초기 바이오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