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손경성 커넥트웨이브 CTO “e커머스 특화 AI '플레이'로 새로운 쇼핑경험 제공”

“커넥트웨이브가 준비중인 e커머스 특화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레이(PLAi)로 고객들은 더욱 쉽게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찾고 정보를 비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손경성 커넥트웨이브 컨슈머커머스 담당 CTO. [자료:커넥트웨이브]

손경성 커넥트웨이브 컨슈머커머스 담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막바지 내부 테스트를 진행중인 플레이가 커머스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고객의 불편함은 최소화하고, 빠르게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넥트웨이브는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와 에누리를 운영하고 있다. 손 CTO는 최근 다나와와 에누리의 통합 검색엔진 구축, IDC 통합 추진을 통한 가격비교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두 서비스의 시너지 창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e커머스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레이를 활용해 다나와와 에누리의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계획이다.

손 CTO는 “플레이는 국내 최초 프라이빗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e커머스 특화 생성형 AI로, 커넥트웨이브가 수 십년간 축적한 커머스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쇼핑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는 1차적으로 챗봇 같은 형태로 고객 검색 편의를 돕거나 원하는 제품의 리뷰 등을 요약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고객이 작성한 리뷰들에 대한 데이터를 정제해 추출하고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 더욱 고도화된 가격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고객의 제품에 대한 피드백인 리뷰와 Q&A는 다른 고객의 제품 구매에 도움이 되는 좋은 내용도 있고, 오히려 혼선을 일으키는 나쁜 내용도 있을 수 있다”라며 “플레이는 커넥트웨이브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구매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정보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고민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CTO는 무엇보다 플레이가 프라이빗 LLM을 통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데이터 보안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프라이빗 LLM을 통한 생성형 AI를 개발·서비스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라며 “챗GPT나 하이퍼클로바X 등 외부 모델을 도입하면 쓸 때마다 토큰당 비용이 발생하지만, 프라이빗 LLM은 자체 IDC에서 호스팅하기 때문에 운영비용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부적으로 데이터 스크린이나 수정, 검수 등 단순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고, 더 많은 양의 일을 빠르게 처리함으로써 업무 퀄러티도 더욱 향상되는 등 생산성도 올라간다고 손 CTO는 덧붙였다.

그는 “커넥트웨이브는 1세대 커머스 기업으로서 쌓아온 명성과 양질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만큼, 이를 기술적으로 잘 활용해 AI 대중화에 따른 커머스 영역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를 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