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벤처업계 대표들이 베트남 호찌민에 방문해 한국과 베트남 여성벤처기업 간 협업을 추진한다. 여성벤처 대표들이 해외 네트워크를 위해 처음으로 '시장 개척단'을 꾸린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여성벤처협회와 여성벤처기업 대표 15인은 오는 15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호찌민에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 시장개척단 구성과 더불어 파견사업 시범 운영을 통해 우수한 기술·제품을 보유한 우리 여성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여성벤처협회 관계자는 “호찌민은 베트남 경제 중심지로 제조업, 서비스업, 금융업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해 있다”면서 “베트남 정부에서도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혜택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우대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방문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아이이앤에스, 신흥정보통신, 미쥬, 에이티엑스, 아이울수산, 상떼화장품 등 국내 여성벤처 기업 대표자 15인으로 구성된 시장 개척단은 베트남 호찌민 총영사관, 월드옥타 비즈니스, 코트라 호찌민 지부 등 베트남 현지 기업지원 기관 간담(교류)회, 바이어 매칭 수출 상담회, 현지기업 방문 등 활동을 통해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을 모색한다.
베트남 벤처기업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기술 분야에서 크게 발전했다. 글로벌 경제 침체 영향으로 투자는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기회가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베트남은 젊은 인구와 더불어 기술에 능숙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대표 국가 중 하나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이 두 번째로 많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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