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필리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컨버지 ICT 솔루션즈'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기술 역량으로 필리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 협약식은 데니스 앤서니 위 컨버지 최고경영자(CEO), 마리아 그레이스 위 컨버지 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곽용재 네이버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컨버지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필리핀 현지 주요 MSP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네이버클라우드 싱가포르 리전을 활용해 필리핀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와 디지털전환(DX) 사업을 확장한다.
또 양사는 필리핀의 디지털 혁신 추진을 위해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정치적,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AI 시스템과 클라우드를 제공하면서 '소버린'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소버린클라우드와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필리핀 내 다양한 AI 관련 사업도 협력 대상으로 논의되고 있다. 소버린클라우드는 고객사의 데이터를 자체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저장해 데이터 주권을 보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과 업무용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 웹 브라우저 '네이버 웨일' 등 네이버가 보유한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필리핀의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필리핀은 클라우드와 디지털 전환 사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필리핀의 디지털 전환에 네이버클라우드가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시티 기술 역량과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현지 맞춤형 소버린 AI, 소버린 클라우드 구축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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