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기술혁신 창업기업인 'G-유니콘 기업'을 전폭 지원한다.
광주시는 10일 최대 3억원을 지원하는 'G-유니콘 육성사업'에 참여할 기술혁신 창업기업 5개사를 선발, 경진대회를 거쳐 사업화 지원금을 확정했다.
'G-유니콘 육성사업'은 지역 내 누적 투자유치액 5억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우수한 기술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선발해 사업확장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성장 프로그램이다.
시는 올해 창업기업에 충분한 사업확장 기간을 제공하고자 'G-유니콘 육성프로그램'을 지난해보다 4개월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 등에 소요되는 사업화 지원금도 지난해 최대 2억원에서 올해는 최대 3억원으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 면밀한 평가를 통해 유망기업을 선발하기 위해 경진대회 방식으로 변경했다. 24개 참여기업에 대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 3차례 발표평가를 통해 외부전문가와 시민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5개사를 확정 선발했다.
혁신성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인공지능(AI) 기반 창업기업을 다수 선발했다. △재난안전 및 에너지효율화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에니트' △생체정보 인증과 결제 통합솔루션 기업 '고스트패스' △환경 중심적 생물농약 전문기업 '잰153바이오텍' △인공지능(AI) 실시간물류관제 최종구간 자동화 솔루션 기업 '클라우드스톤' △중고명품 플랫폼기업 '팜팜' 등 5개 기업이다.
시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10일 'G-유니콘 참여기업 경진대회'를 열어 사업화 지원금을 확정했다.
대상은 '에니트'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고스트패스'와 '잰153바이오텍', 우수상은 '클라우드스톤'와 '팜팜'이다. 사업화 지원금은 대상 3억원, 최우수상 1억원, 우수상 5000만원을 준다.
시는 사업화 지원금 외에도 세계(글로벌)시장 진출 지원, 국내외 전시회 참가, 투자유치, 대기업과 개방형혁신전략(오픈이노베이션) 지원을 통해 창업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선발된 1기 G-유니콘 기업 5개사는 신규고용 16명, 매출액 26억원 증대, 투자유치 184억원 달성, 지식재산권 41건 출원·등록, 'CES 2024' 혁신상 수상 등 우수한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특히 에스오에스랩은 'G-유니콘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통해 상장 전 지분투자단계에서 176억원의 투자유치를 순조롭게 마쳤고, 지난 4월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광주·전남지역에서 3년6개월만의 '코스닥 상장'이라는 큰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재희 시 경제창업국장은 “G-유니콘의 놀라운 경제적 성과를 기반으로 우리지역 유망 창업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겠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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