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플레이스에 AI 활용 '숏폼' 심는다

네이버 '플레이스 클립' 〈자료 네이버〉
네이버 '플레이스 클립' 〈자료 네이버〉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숏폼을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네이버 플레이스 클립'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소상공인(SME)이 하이퍼클로바X의 AI를 활용해 대본 초안을 작성하고 사진만 업로드하면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네이버는 스마트 플레이스 리뷰 관리 등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바 있다. 생성형 AI 기술을 녹이면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스마트 플레이스에서 AI로 숏폼을 제작할 수 있는 '플레이스 클립' 베타 테스터 모집을 시작했다. 네이버는 이 기능이 필요한 SME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 후 오는 27일부터 8월29일까지 약 3개월 간 베타 테스트를 시행한다. 헤어샵, 식당, 펜션 업종 SME를 대상으로 우선 베타 테스트를 시행하고, 이후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네이버 플레이스 클립은 하이퍼클로바X AI가 가게의 플레이스(지역) 정보를 분석해 대본 초안을 작성해준다. 원하는 템플릿을 선택한 후 사진을 업로드하면 광고 형태 숏폼을 제작할 수 있다.

네이버는 플레이스 클립에 하이퍼클로바X를 바탕으로 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대본 초안 작성과 함께 '클로바 보이스 프로'를 활용해 AI로 생성한 목소리를 적용할 수 있다. 클로바 보이스 프로는 HDTS(Hybrid DNN Text to Speech) 기술을 적용해 콘텐츠에 최적화 된 AI 목소리를 구현한다.

이 서비스가 효과적으로 구현되면 지역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SME 광고 효과를 높이면서, 네이버 앱의 체류시간을 확대할 수 있다. 지역에 기반한 노출로 타깃형 광고도 가능하다.

또한 네이버가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면서 수익화를 시도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앞서 스마트 플레이스의 리뷰 답글 초안을 AI로 작성하는 'AI 리뷰 관리 솔루션'도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검색 서비스인 스마트블록에도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는 등 AI 접목을 확대하고 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