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증권 발행·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펀블(대표 조찬식)이 지난주 에미레이트(UAE)에서 개최된 '2024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두바이 핀테크 서밋은 두바이를 4대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해 UAE 정부가 후원하는 대표 박람회다. 이번 행사에는 100개국 200여개 기업과 1500여명의 투자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펀블은 박람회에 부스를 마련해 △K-문화 토큰화를 통한 글로벌 진출 방안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두바이-한국의 부동산 기반 토큰증권의 발행·거래 플랫폼 확장 △별도의 블록체인 기술 없이도 누구든지 우량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는 올인원 토큰증권발행(STO) 플랫폼 '스플릿(SPLIT)' 등을 소개했다.
압둘라 빈 토우크 알마리 UAE 경제부장관은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펀블 부스를 방문했다. 그는 UAE는 글로벌 STO 시장의 허브가 되기 위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펀블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 기조연설로 참가한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펀블을 비롯한 서울 핀테크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했다. 중동 자본 유치와 중동지역 진출 지원 등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투자청, 서울핀테크랩, KOTRA 등이 공동으로 국내 첨단기술 스타트업의 중동진출 및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조찬식 펀불 대표는 “혁신의 중심지인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 참여해 펀블의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두바이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친화 도시로 국경을 넘어선 다양한 자산의 토큰화 사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