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간 임무 중심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의 연구단 선정을 위한 최종 절차가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연구개발계획서 1차 평가 결과 총 10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출연연 간 칸막이를 낮춰 국가적 임무 중심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출연연의 대형 성과 창출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공동 연구과제를 추진하는 연구단별 약 100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1차 평가에서는 제안서 평가를 통해 선정된 14개 과제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를 위해 과제별 8~10명 규모 전문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심층 검토를 수행했다. 각 전문평가위원회는 대상 과제의 주제와 관련된 산·학·연 각계 기술 분야 전문가들과, 경영·정책적 측면을 검토할 수 있는 전문위원들로 구성됐다.
실제 산업현장에서의 기술 수요를 함께 고려하기 위한 산업계 위원 30여명, 글로벌 경쟁력 등 관점에서의 검토를 위한 해외 평가위원 14명을 포함해 총 100여명의 평가위원들이 참여했으며, 해당 과제에 대한 기술적 필요성·타당성, 수행 체계의 혁신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다각적으로 평가했다. 해외 평가위원은 해외 기술 수준, 글로벌 경쟁력 등 관점에서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과제별 기술 분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검토·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초거대 계산 반도체 연구단, 시장선도형 차세대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 달 현지자원 개발 등 반도체, 이차전지, 양자, 수소, 탄소, 바이오, 우주, 원자력 분야 총 10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번 1차 평가를 통해 선정된 과제들은 모두 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필요성이 인정된 과제들이다.
당면한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급히 추진이 필요한 임무를 제시하는 한편, 출연연 및 관련 산·학·연 간 혁신적 협력 체계를 마련한 과제들로 구성됐다.
해당 과제들은 임무 목표, 수행 체계 등을 보완하는 컨설팅 단계를 거쳐 연구개발계획 완성도를 제고한 후 이달 말 최종 2차 평가에 상정될 계획이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을 통해 출연연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글로벌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힘을 모으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는 국가대표 출연연 연구단이 선정돼 출연연 혁신을 이끌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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