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내수부진…8개 도에서 소매판매·서비스업생산 동반 감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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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 영향에 지난 1분기 8개 도에서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 호조로 경기 등 6개 시도는 광공업 생산이 늘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1분기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

울산(-6.8%)은 자동차·연료소매점에서, 경기(-5.5%)는 전문소매점에서 감소 폭이 컸다. 전북(-5.3%)은 전문소매점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면세점 판매가 56.7% 늘어난 인천과 대형마트 판매가 5.7% 증가한 세종은 소매판매가 각각 0.4%, 0.1%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세종(-3.9%), 제주(-3.0%), 충남(-2.4%) 등 9개 시도에서 줄었으며 도 지역은 경기(0.2%)를 제외하고 모두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 이는 도소매업 부진이 주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도소매업은 강원(-6.2%), 전북(-6.1%), 충남(-5.3%), 충북(-3.7%) 등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한 8개 도에서 모두 줄었다.

광공업생산은 경기(30.9%), 인천(22.8%), 세종(6.0%) 등 6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경기와 세종은 반도체·전자부품 생산이 각각 68.5%, 27.8% 늘어났다. 인천은 반도체 조립장비 등 기타기계장비(91.5%)와 의약품(81.6%)의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와 선박 수출 증가로 세종(34.8%), 경기(28.0%) 등 10개 시도에서 늘었다. 수입은 세종(28.3%)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서울에서는 금(534.2%), 광주는 은(3648.2%) 등 귀굼속 수입이 급증했다.

지역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남(3.4%), 인천(3.3%), 부산(3.3%), 광주(3.2%), 서울(3.1%) 등 7개 시도에서 전국 평균(3.0%)을 상회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