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이 국내 기업 최초로 일본 라쿠텐 그룹에 금융기관, 전자화폐, 통신사, 쇼핑몰 등 약 500여 기관의 금융 정보를 제공한다.
라쿠텐 그룹은 일본 대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최대 카드사인 라쿠텐 카드를 포함해 은행, 여행, 통신, 미디어 등 40여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라쿠텐 그룹은 쿠콘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달 일본 내 1억명 회원을 대상으로 개인이 보유한 자산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라쿠텐 가계부'를 출시했다.
쿠콘의 일본 자회사인 MWI는 라쿠텐 그룹에 은행, 카드사, 통신사, 전자화폐, 쇼핑몰, 포인트 등 총 500여 일본 기관의 다양한 금융 데이터를 제공한다. 가계부 서비스에서는 은행 계좌 잔액, 신용카드 이용 현황뿐만 아니라 쇼핑몰 결제 내역, 각종 포인트 내역 등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라쿠텐 그룹은 쿠콘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통해 회원들에게 정확하고 맞춤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라쿠텐 그룹의 가계부 서비스는 은행 계좌에 입금 되는 급여, 상여금 등 수입이나 신용카드 내역, 통신비, 가스비, 수도세 등 지출을 자동 분류하여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계 전체의 수지를 한눈에 파악하여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지원한다.
2014년 쿠콘은 일본 법인 MWI를 설립해 일본 내 데이터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국내에서 성공적인 데이터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10여년 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핀테크 기업, 금융기관, 일반법인,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업 고객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이태경 쿠콘 법인장은 “국내 마이데이터 도입 사례와 유사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일본 내에서도 관심이 높아 이러한 비즈니스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쿠콘이 데이터 제공 기업으로서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해 비즈니스 혁신에 앞장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콘은 일본뿐만 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안정적인 데이터 수집과 원활한 현지 사업을 위해 베트남과 캄보디아 법인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 데이터 기반 전자금융 서비스와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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