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타, 전원공급장치 노이즈 저감 가능한 LCT 신제품 개발

LCT 제품의 'LXLC21 시리즈'(제공:한국무라타전자)
LCT 제품의 'LXLC21 시리즈'(제공:한국무라타전자)

주식회사 무라타 제작소(이하 무라타)가 세계 최초로 상호 인덕턴스가 서로 상쇄되는 특성을 활용해 수 MHz부터 1GHz까지 고조파 영역의 전원 노이즈 저감이 가능한 LCT(L Cancel Transformer) 제품 'LXLC21 시리즈'(이하, 본 제품)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원회로 내 커패시터에 본 제품을 1개 추가함으로써 커패시터의 ESL을 상쇄하고, 커패시터의 노이즈 제거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로써 적은 커패시터 개수로 노이즈 저감이 가능하여 전자기기의 소형화 및 고기능화에 기여할 수 있다.

최근 전자기기의 소형화와 고기능화의 영향에 따라, 회로의 고밀도화 및 사용되는 IC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IC에서 발생하는 스위칭 전원의 노이즈가 케이블이나 기판 배선을 통해 전달되거나 공기 중에 불필요한 전자파로 방사되어 주변 전자기기의 오작동이나 성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전자기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스위칭 전원 공급장치의 노이즈 대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높은 신뢰성이 필요한 기기에서는 고조파 영역에서의 노이즈 저감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여러 개의 커패시터를 병렬로 연결하여 임피던스를 낮추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여러 개의 커패시터를 병렬로 연결할 공간이 필요하여 소형화가 어렵다.

이에 따라 무라타는 독자적인 소자 설계기술과 세라믹 다층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호 인덕턴스를 활용하여 커패시터 내부에 있는 인덕턴스와 기판에서 발생하는 인덕턴스를 상쇄하는 전원 노이즈 대책 부품을 개발했다. 본 제품 1개로 커패시터 수를 줄이면서 노이즈 저감이 가능하며 시스템 전체의 공간 절약화에 기여한다.

무라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원 노이즈 대책 부품의 개발에 임해 전자기기의 소형화 및 고기능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