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건물부문 탄소중립건축인증 등급 첫 취득

경기 광명시가 건물부문 탄소중립건축인증 등급을 처음으로 취득했다. 사진은 박승원 광명시장(오른쪽)이 태성호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장으로부터 인증서를 건네받았다.
경기 광명시가 건물부문 탄소중립건축인증 등급을 처음으로 취득했다. 사진은 박승원 광명시장(오른쪽)이 태성호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장으로부터 인증서를 건네받았다.

경기 광명시가 건물부문 탄소중립건축인증 등급을 처음으로 취득했다.

13일 광명시에 따르면 탄소중립건축인증은 '탄소중립건축협의회'에서 발행하는 인증으로 자재 생산, 운송, 시공, 운영, 해체 및 폐기 등 건축물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광명시는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탄소중립건축인증을 실시한 결과 시립철산어린이집이 탄소중립건축지수(ZCBI) 78.71%로 인증 2등급을, 시립구름산어린이집이 탄소중립건축지수 60.60%로 인증 3등급을 각각 취득했다. 1등급은 탄소중립건축지수 100% 이상, 2등급은 75% 이상, 3등급은 50% 이상이어야 한다.

탄소중립건축지수는 건축물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재 및 운영 탄소배출량 대비 탄소저감량, 탄소흡수량, 탄소포집량, 탄소상쇄량 등 다양한 지표 산출을 통해 설정한 지수다.

시립철산어린이집과 시립구름산어린이집은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에너지절감을 추진한 건물로, 각각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자립률 79.27%)과 제로에너지건축물 3등급(자립률 53.77%)을 취득한 바 있다.

두 건물 모두 그린 리모델링 계획단계부터 저탄소 건물을 목표로 추진했으며, 저탄소 자재를 사용해 내재탄소량을 고려했다.

광명시는 이번 인증 취득이 건축물의 운영 단계뿐 아니라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추구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녹색건축물 조례 개정 등을 통해 건물 부문 탄소중립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탄소중립 선도화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