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에프시스템 '올샵(ALL#)'이 공공 전사자원관리(ERP) 시장에서 독보적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샵은 ERP 솔루션 최초로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돼 공공에서 더 쉽게 ERP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서 ERP 분야 솔루션은 아직까지 씨앤에프시스템 올샵뿐이다. 공공기관은 복잡한 행정절차 없이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 제도로 ERP를 구매할 수 있다.
또 올샵은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등록됐다. 수요기관은 구축형이나 SaaS 중 원하는 방식으로 ERP를 이용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올샵은 GS인증,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K-PaaS 호환성 인증을 받았고, ISO 9001, ISO 27001 인증으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올샵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이 일원화돼 표준화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씨앤에프시스템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민간 클라우드 기반 협업기관 예산회계 통합관리 서비스' 사업을 수주, 수원시 산하 13개 협업 기관을 대상으로 민간 클라우드 위에 SaaS 기반으로 표준화된 예산·회계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원시는 '협업기관 통합업무지원시스템'으로 시와 협업기관 간 행정·재정 표준업무를 확립했다.
'수원시 협업기관 통합업무시스템'은 지자체 최초로 최신 클라우드 정보화 기술을 활용해 13개 협업기관, 공공기관에서 공통 업무를 표준화했다. 기관별 맞춤형 서비스로 분산된 업무가 예산 기반으로 일관되게 수행될 수 있게 하나로 통합했다.
씨앤에프시스템은 지난 2022년 '경상북도 공공기관 통합업무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경상북도 산하 18개 공공기관 ERP 시스템과 그룹웨어를 일원화하고, 클라우드 기반 통합업무시스템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인터뷰〉 박정수 씨앤에프시스템 대표, “ERP 표준모델 위해 기술 개발에 집중”
“매출의 10% 이상을 꾸준하게 기술 개발에 투자하면서 GS인증, CSAP 인증 등 기술력을 입증받았습니다.”
박정수 씨앤에프시스템 대표는 “공공 분야에서 올샵 기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ERP를 단순 구축형으로만 그치지 않고 ERP 표준화 시스템을 만들어 기관이 통합해서 이용할 수 있게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공공에서 올샵을 안정적으로 판매해왔기 때문에 초기 낮은 매출 부분을 상쇄할 수 있었다”며 “메인 제품 판매 수익에 SaaS 수익이 추가되는 구조로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씨앤에프시스템은 수원시, 경상북도 등에 통합업무시스템 구축 이후 다른 지자체에서 통합업무시스템 구축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
박 대표는 “다른 지자체에도 통합업무시스템 구축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로 곧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기조에 따라 공공에서 ERP 구축도 늘어나고 있어 씨앤에프시스템에는 기회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씨앤에프시스템은 AI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향후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