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플랫폼, AI 접목 활발…개발자 채용 러시

뷰티 플랫폼, AI 접목 활발…개발자 채용 러시

뷰티 플랫폼 업체들이 개발자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기술 개발에 집중해 정확하고 편리한 이용자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포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뷰티 플랫폼 업체들이 상반기 개발자 채용에 본격 돌입했다.

여신티켓은 백엔드,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이미지 프로세싱,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채용 중이다. AI 기반 피부 상태 진단 서비스인 'F-RAY'와 피부 변화 및 점수를 추적하는 '스킨로그'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용자 피부 상태를 체크해 정량적으로 개인이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솔루션 및 시술 추천의 효과를 높이고 노화 방지 연구에도 기여한다. 향후 축적한 스킨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맞춤 시술 원리를 보여주는 3차원(3D) 영상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바비톡은 시니어 데이터 애널리시트, 영상·비전 AI 엔지니어 등을 채용 중이다. 이용자 행동 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결정의 편의와 질을 높인다.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예측해 추천한다. 영상 비전 AI 엔지니어는 피부 상태와 노화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용자가 본인의 피부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시술·성형 추천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서버, 웹, iOS, 안드로이드, 머신러닝, 데이터, 플랫폼 분야 개발직군을 대거 영입하는 곳도 있다. 강남언니는 활발한 인재 영입을 위해 200만원 포상 사외추천제도를 실시한다. 인재 입사 후 3개월 동안 온보딩 전형을 완료하면 추천인에게 초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개발자 채용을 통해 한국 및 글로벌 강남언니 서비스, 병원 내 CRM 신사업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꾀한다. 올해 미용의료 병원 B2B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개발자 신규 채용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함으로써 신뢰도 높은 분석 결과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뷰티 플랫폼은 고도화된 데일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일간활성사용자수(DAU)와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병원에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을 판매하며 수익성 다각화가 가능하다.

뷰티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신뢰도 높은 개인화 기능을 원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며 맞춤형 뷰티 시술 및 관련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개발자 채용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수익 기반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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