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AI·SW중심대학사업단(단장 정회경)은 최근 스포렉스홀에서 열린 '제4회 AI·SW 아이디어 해커톤 대회'가 성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커톤 대회는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제한된 시간 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겨루는 게 관건이다.
이번 대회에서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 컴퓨터 견적·정보 시스템 제공을 내세운 'Int4팀'과 포트홀 감지 및 신고 가능한 멀티 블랙박스를 제출한 'CO-SWIT팀'이 각각 대상(배재대 총장상)을 수상했다.
Int4팀은 복잡한 컴퓨터 구매과정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구매자 요구에 따라 맞춤형 컴퓨터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자동화된 검색필터에 구매자 요구사항을 최적화하고 24시간 답변이 가능한 챗봇을 적용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Int4팀은 발표에서 “컴퓨터는 사용 목적에 따라 메모리, OS 등을 맞춤형으로 구매해야 하는데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은 일일이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아이디어를 도출했다”라며 “맞춤 서비스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정보 신뢰도를 높이는 데 치중했다”고 설명했다.
CO-SWIT팀은 연 평균 포트홀이 65만여 건 발생하고 이에 따른 피해보상액이 46억원에 이른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이에 따라 포트홀 이미지를 인식하는 블랙박스와 피해신고를 간소화하는 기능을 탑재한 블랙박스를 도출했다.
CO-SWIT팀은 “능동형 블랙박스 판매 수익과 포트홀 사고 다발 구역 데이터의 기업 판매, 도로 환경개선 등으로 수익모델 창출도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정회경 배재대 AI·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SW 역량을 높이고 제한된 시간 내 사회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만들어 협업하는 과정이 돋보였다”며 “팀워크·발표 능력이 배가된 학생들이 사회문제에 관심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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