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콘이 국내 에듀테크 기업 최초로 1EdTech의 OneRoster 학생정보시스템(SIS) 표준 글로벌 인증을 획득했다.
버블콘은 에스티링크(stlink)가 1EdTech의 인증 절차 등을 거쳐 10일 최종 표준 글로벌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인증을 획득한 버블콘 에스티링크는 1EdTech의 OneRoster 학생 정보 표준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교육청과 학교에서 발급한 하나의 아이디로 국내외 에듀테크 서비스를 로그인하고 학습 정보를 상호 연동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OneRoster는 글로벌 에듀테크 생태계에서 로그인과 데이터 상호 운용의 사실상 표준이다. 학생정보시스템과 다양한 교육 플랫폼 간 학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학생·교사·수업·성적 등 데이터 동기화 및 교환을 가능하게 한다. 학교와 교사의 학생 정보 관리 업무를 간소화하고 학사 행정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데이터 기반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생태계 구성의 핵심 통합 전략을 제공한다.
수업환경이 디지털 활용으로 바뀌면서 학교에서는 다양한 에듀테크 플랫폼을 사용한다. 여러 플랫폼이 사용되는 상황 속에서 맞춤형 학습을 위해 학교와 각자 다른 에듀테크 플랫폼 간의 데이터 호환 체제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1EdTech의 OneRoster 표준 인증을 받은 에스티링크는 다른 시스템 간 데이터를 전송해 준다. 수업 중 여러 에듀테크 사이트를 개별 로그인하거나 학습 데이터를 통합하기 어려운 문제를 플랫폼 간 표준화된 학생 정보 연결을 지원함으로써 해결한다.
에스티링크는 MS의 학생 정보 동기화 서비스(MS SDS)를 지원하는 공식 OneRoster 공급자로 등록돼 오피스(Office)365, 팀스포에듀케이션(Teams for Education) 등 MS의 다양한 학습 서비스를 공식 지원한다. 올해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웨일스페이스에서도 OneRoster 서비스 연계를 논의 중이다.
신영규 버블콘 대표는 “에스티링크가 국제 표준 인증을 받은 만큼 영국, 일본 등과 같이 국내에도 에듀테크 플랫폼 간 데이터 상호 호환 이뤄지는 환경이 빠르게 자리 잡아야 한다”며 “국내 에듀테크 생태계가 글로벌 에듀테크 흐름과 함께 가며 산업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말했다.
에스티링크의 표준 글로벌 인증은 에듀테크 기업에게 호재다. 표준 인증으로 학교 등 교육 현장에서 기존보다 다양한 에듀테크 플랫폼이 사용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에듀테크업계 관계자는 “학교에서 지원하는 에듀테크 플랫폼 외 다른 것을 이용하려면 새로 가입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데이터 호환이 이뤄지지 않아 학습 데이터 등이 사라지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러한 이유로 사용했던 에듀테크 플랫폼만 이용했지만, 이제는 교실 현장에서 다양한 플랫폼이 선택될 수 있어 에듀테크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허찬영 기자 hc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