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링자동차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한다.
우링차는 이달 중 경형 전기 상용차 판매를 시작한다. 1톤 이하 전기밴으로, 초기 판매 물량은 300대다. 우링차는 전기차 보조금과 할인 혜택을 통해 1000만원 후반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중국 비야디(BYD)가 전기 승용차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우링차의 경형 상용차 판매 개시는 중국 전기차의 국내 시장 공략이 지속될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우링차는 이달부터 1톤 이하 전기밴 판매 개시를 위해 300대 물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비수도권 중심으로 판매 물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링차 전기밴은 중국 1위 배터리 업체 CATL 30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00Km 이상이다. 최대 350Kg 적재 용량으로 양문형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어디에서나 편안한 상·하차가 가능하다.
앞서 우안 지준 우링차 최고경영자(CEO)가 3월 방한, 협력사와 전기 상용차 출시 방안을 논의했다. 경형 전기차 출시에 앞선 사전점검으로 풀이된다.
CEO 방한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 우랑차의 전기밴을 비롯 전기 상용차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안 지준 우링차 CEO는 KC전기차와 대창모터스 등 협력사 경영진을 잇따라 만나 300대 이외에 추가 공급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링차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우링차에 앞서 BYD는 지난 해 1톤 전기 트럭을 출시했고, 올해는 전기 승용차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BYD에 이어 우링차 진입으로 국내 시장에서 중국 LFP 기반 전기차가 빠르게 증가학 지 주목된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