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전문대 '전공심화과정'이라면 취업도 진학도 가능

제61회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 및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한 정수아 씨. (사진=전문대교협)
제61회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 및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한 정수아 씨. (사진=전문대교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2024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전공심화과정) 입학·졸업생의 취업 및 진학 사례를 16일 공개했다.

전공심화과정은 전문대 졸업자에게 실무와 연계된 직업 심화교육 기회를 통해 전문기술인력 양성 및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전문대학만의 교육제도다.

미국에서 한의사 면허 취득 후 로스엔젤레스에서 한방병원을 경영하는 김선겸(61세) 씨는 2024학년도 대전과학기술대 간호학과 전공심화과정에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한 지 오래된 김 씨는 임상 현장의 최신 트렌드, 전문인 소양과 지식에 대한 갈증을 전공심화과정이 채워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지원했다.

연암대 연구원 박제규(25세) 씨는 2024년 연암대 스마트원예학과 전공심화과정에 입학했다. 데이터 농업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 전공심화과정을 선택한 사례다.

2024년 오산대 항공서비스경영학과 전공심화과정을 졸업한 박지연(24세), 서유진(24세) 씨는 글로벌 항공 기업에 취업했다. 박 씨와 서 씨는 항공기업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공심화과정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졸업을 앞두고 싱가포르항공 지상직에 합격했다.

동강대 임상병리학과 2024년 졸업생 정수아(28세) 씨는 전공심화과정 재학 중 지난해 10월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주최 '제61회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 및 국제컨퍼런스'에서 '전공심화과정을 포함한 임상병리사 교육의 혁신방안'을 발표해 베스트 연구상을 수상했다.

정 씨는 지난 4월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는 '제15회 임상병리사 아시아 태평양 포럼(APFMLS)'에 대한민국 임상병리학과 학생 대표 발표자로도 참여했다. 현재 정 씨는 화순 전남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 취업해 근무 중이다.

[에듀플러스]전문대 '전공심화과정'이라면 취업도 진학도 가능

춘해보건대 치위생학과 강수빈(27세) 씨는 2021년 전공심화과정에 입학했다. 해당 학과 전공심화과정은 △디지털 치과진료 시대에 치과위생사에게 필요한 임상 △디지털 치과진료 수업을 통해 병원 내에서 사용하는 구강 스캐너 원리 및 3D 프린트 사용 △전신질환 환자의 치과 진료 및 환자 관리 등 임상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제공했다.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은 “전공심화과정은 산업계 요구에 기반한 현장 중심 실무교육으로 지난 3년간 취업률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2008년 도입된 전공심화과정으로 약 14만 명을 배출해 사회 전반에서 전문직업인으로서 현장실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