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올해도 혁신기술을 보유하고도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에게 다양한 지원과 함께 지역 곳곳을 시험무대로 내어준다.
지난해 광주시의 창업기업 실증지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실현해나가고 있다.
광주시는 1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창업기업제품 실증 경진대회'를 열고 대상에 확장현실 융합 시스템 솔루션을 선보인 '에스씨 크리에이티브'를 선정했다.
대상기업인 '에스씨 크리에이티브'는 실증지원금 외에 추가지원금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경진대회는 외부 전문가와 50여명의 시민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이인' '커넥티드'가 최우수상을 수상해 실증지원금 외에 추가지원금 3000만원을 확보했ek. '모바휠', '지엔아이씨티'가 우수상을 수상해 실증지원금 외에 추가지원금 2000만원을 각각 확보했다.
시는 창업기업(스타트업) 대표의 열정과 도전의지, 제품의 시장진입 가능성, 기술향상을 통한 미래가치 담보, 투자자의 빠른 이익실현 가능성 등 다각적인 실증투자의 핵심적인 가치들을 평가해 선정했다.
이번 '창업기업제품 실증 경진대회'에는 공모를 통해 총 44개 기업이 지원, 1차 서면심사와 2차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14개 기업을 선정했다.
올해는 자율형과 솔루션형 2개 유형으로 구분해 운영하며, 시의 '시원한 도시 조성사업'의 솔루션형에 참여해 폭염저감 제품을 실증할 2개 기업을 제외한 12개 기업이 이번 경진대회에 참여했다.
올해 자율형 기술혁신 제품에 선정된 12개사는 6월부터 실증에 필요한 장소를 맞춤 지원받는다.
△안전사고 및 화재 방범 예방 모니터링이 가능한 '고정형 무인비행체(이인)' △작품과 관객이 상호반응하며 감상할 수 있는 실감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확장현실 융합 시스템 솔루션(에스씨 크리에이티브)' △탈중앙화 원격 '안면인식 출입 인증 게이트(고스트패스)' △숙면유도 테라피 제공 '수면케어캡슐(커넥티드)' △시니어 전용 헬스케어 솔루션 '하루핏 키오스크 프로(엘앤에이치랩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공기순환기(에어엔) △PC 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PC 사용자 인증 솔루션(드림캐처)' △시니어 및 장애인 디지털격차 해소를 위한 이동식 '다중 실감 교육훈련 시스템(지엔아이씨티)' △메타구조 초음파 인공지능 시스템 기반 '도로상태 정보 플랫폼(모바휠)' △상하 동시 분무가 가능한 '제트버스터 스프링클러 화재 진압 시스템(파이어버스터 랩)' △사물인터넷(IoT) 기반 전력량 및 가동안전 모니터링 기능을 갖는 '냉각기기 효율 향상 시스템(이지엑스)' △원거리 인식이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일반인·약자동행 활용 인프라 혁신 실증(이노프렌즈)' 등이다.
또 월곡1동의 차열 사업 대상지에 폭염저감 제품을 실증하는 솔루션형에는 2개사 제품이 선정했다.
△'반사형 복사냉각 필름(포엘)' △'친환경 살균 수처리 쿨링 포그 모니터링 시스템(대아글로벌)'은 광주 도시열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기술을 적용, '뜨거운 광주'를 '시원한 광주'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지난해 혁신기술 제품 실증을 위해 도시 전체를 시험무대로 제공하는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사업'을 36개사를 지원, 매출액 65억원을 달성하고, 신규고용 46명, 국내외 판로확보 등 큰 성과를 거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가 지난해 지원한 기업들이 실증지원사업을 통해 확보한 실증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외 판로개척과 사업화 매출 상승 등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며 “올해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가득한 창업기업들이 실증지원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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