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박일호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4 규제혁신 로봇실증사업(3단계)'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은 서비스 분야별 수요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제시하고, 안전성·효과성을 검증하는 등 문제해결형 보급모델을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사업화 직전 단계 로봇을 수요처에 실증해 로봇제품 사업화 실적 확보를 돕는다.
박일호 교수 연구팀은 '야간약제 배송 및 수술실 검체 이송을 위한 E/V 탑승형 서비스 로봇 실증'을 주제로 규제혁신 로봇실증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12월까지 총 과제비 2억5000만원의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연구사업은 배송로봇을 활용해 야간 약제, 수술실 검체 이송업무에 투입해 병원 내 물류 프로세스 개선을 목표로 한다. 배송로봇을 통해 야간 약제 이송으로 응급실 환자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수술실 검체 이송을 통해 신속한 즉각적인 검체의 분석을 실현한다. 특히 이번에 실증사업에 도입될 로봇은 배송기능뿐만 아니라 안내, 순찰, 비대면 진료 등이 탑재 가능한 다학제 로봇 2대를 도입해 진행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이번 사업을 위해 원내 유관부서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배송로봇이 병원 업무에 녹아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원내에 처음 도입되는 스마트로봇인 만큼 실증된 로봇활용 프로세스를 고도화 하고 나아가 구로병원이 추구하는 스마트병원의 한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