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기대감 확산”…올해 밋업데이 참여기업 두배 이상 늘어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참여기업이 지난해 대비 두배로 늘었다. 대·중견·공기업과 스타트업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동반성장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선도기업과 지역 성장을 견인할 유망 스타트업간 협업으로 동반성장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업간 상호협업 가능성을 탐색하고, 매칭해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의 사업이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진행한 제2회 대구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밋업데이에서 선도기업과 스타트업 관계자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진행한 제2회 대구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밋업데이에서 선도기업과 스타트업 관계자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한인국)는 최근 선도기업과 스타트업간 협업 비즈니스 미팅기회 제공을 위해 제2회 대구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밋업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밋업데이에는 선도기업이 18개사로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참여신청했고, 스타트업도 59개사가 최종 참여해 큰 관심을 끌었다.

선도기업에는 금융과 핀테크분야에 DB손해보험, DGB금융지주, 하나증권이 참여했고, 환경과 에너지건설분야는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화성산업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IT솔루션분야에는 삼성전자, 삼보모터스, 대동, 삼광, 삼익THK, 현대아울렛 등이 최종적으로 참가했다.

선도기업의 주요 수요 분야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핀테크, 건설로봇, 배터리 리사이클링, 이차전지, 스마트안전관리, 스마트파밍, 제조공정 지능화, 에듀테크, 의료디바이스 등 다양했다.

이번 밋업데이에서는 선도기업당 총 8회 내외 밋업을 운영했고, 총 138건의 헙업 미팅이 진행됐다. 협업 미팅은 선도기업 수요분야와 스타트업 역량을 바탕으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사전 매칭해 이뤄졌다. 미팅 결과 총 94건 협업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 가운데 40건은 적극 협업하겠다고 답했다. 일부는 공동 실증(PoC)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선도기업과 스타트업간 밋업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협업과제 및 정부·지자체지원사업 기획을 지원하는 'R&D/비R&D 과제코디 지원'과 협업 사업화를 위한 'PoC 협업과제 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픈이노베이션 전과정의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밋업에 참여한 스타트업 올링크 김경동 대표는 “함께 미팅한 3개 선도기업 모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추가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도기업 현대아울렛 이가영 책임은 “협업 가능한 스타트업이 많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번에 만난 스타트업과 적극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밋업에 대한 만족감늘 나타냈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선도기업과 스타트업 모두 협업을 희망하지만 필요한 상대를 찾는 방법과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센터가 선도기업과 스타트업을 적극 매칭 중계해 협업 가능성을 높이고,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