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원장 안성일)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를 위한 필수 사업 중 하나인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KTC는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주관 '이동식 모듈형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 및 감시시스템 연구개발(R&D) 사업'의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KTC는 현대엘리베이터와 공동연구기관으로, 교통대, 청주대, 니나노,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TC는 2026년 12월까지 2년 9개월간 총 예산 105억1700만원을 지원받아 이동식 모듈형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 및 감시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KTC는 정부가 도심 내 원활한 미래형 교통수단 제공을 위해 추진하는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 중 '고출력 충전 인프라 구축 사양 도출 및 기술 표준화' 과제를 맡아 진행한다.
KTC는 과제 수행을 통해 2025년 UAM 초기 상용화 이후 UAM 운용과 안전체계 확보를 위해 필수 기술인 '메가와트(MW)급 고출력 자동충전' 시스템 구축 및 기술 표준화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충전소 운영 및 사업화를 위한 규격과 지침을 마련해 기술 표준화 작업도 동시에 추진한다.
안성일 KTC 원장은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K-UAM의 안전 운용 체계를 강화하고, 초고속 충전 기술의 표준화와 상용화 가능성 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UAM 분야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 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포=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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