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가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엠로는 16일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약 146억30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IT 투자가 위축되고 있음에도 탄탄한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 매출이 약 13억 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끊이지 않으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쉽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공급망 관리 시스템 수요가 늘어난 효과다. 고객사로부터 매년 발생하는 기술료도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약 2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엠로는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글로벌 SRM SaaS 솔루션 사업에 투자와 연구개발비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다. 엠로는 풍부한 영업 파이프라인,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신규 버전 출시, AI 사업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 등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2024년 3월 기준 엠로 수주잔고는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국내 대표 기업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올해 AI 소프트웨어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위트'의 신규 버전 출시도 앞두고 있다.
엠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해외 진출 준비 과정은 엠로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와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경쟁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으며, 이를 발판삼아 글로벌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엠로 2.0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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