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와 자회사 EVSIS가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미 현지 법인 'EVSIS 아메리카'를 설립했다. 캘리포니아주에 1000여평 규모의 공장 부지를 확보했으며 상반기 내 모든 생산 라인 가동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북미 전역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EVSIS 아메리카'의 주요 생산 제품은 지난 1월 EVSIS가 CES 2024에서 선보인 180kW, 400kW의 초급속 충전기다. 작년부터 미국 시장에 공급 중인 급속 30kW와 100kW 충전기에 대한 현지 테스트와 기술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들은 미국산 우선구매법(BAA),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 등 미국 진출을 위한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며 미국시장 내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VSIS는 작년 국내 전기차 충전기 분야 매출 1위에 이어 북미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회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은 시장의 급속, 초급속 충전 분야에서 점유율 20%의 선두권 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다.
'EVSIS America'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을 판매 파트너로 선정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시장에서의 전기차 충전기 마케팅, 판매 영역을 담당한다.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EVSIS 아메리카는 전기차를 비롯한 한국 기업의 관련 모빌리티 인프라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외에서 검증된 EVSIS 충전기와 삼성물산의 차별화된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로 북미시장에서 선두권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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