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AWS 서밋 서울'서 클라우드 도입 성과 발표

김홍종 케이뱅크 데이터서비스팀장이 16일 'AWS 서밋 서울 2024'에 참여해 발표하고 있다.
김홍종 케이뱅크 데이터서비스팀장이 16일 'AWS 서밋 서울 2024'에 참여해 발표하고 있다.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는 'AWS 서밋 서울 2024(AWS Summit Seoul 2024)' 발표 세션에 참여해 클라우드 도입 과정과 효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AWS 서밋 서울'은 국내 최대 규모 IT컨퍼런스로 인터넷은행이 발표 세션에 참가한 것은 케이뱅크가 처음이다.

케이뱅크는 행사 첫날인 16일 '케이뱅크의 클라우드 도입 여정'을 주제로 실무진들이 연사로 나섰다. 케이뱅크 클라우드 도입 효과와 최근 몇 년간 시도해온 도입 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케이뱅크는 클라우드를 도입해 △데이터 저장량 증가 △정보 효용성 증대 △운영비용 감축 등 효과를 냈다.

가장 큰 효과는 고객 분석 토대가 되는 데이터 저장량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이다. 저장 데이터 양은 물론 데이터 종류도 기존 대비 3배이상 늘었다. 고객 사용 패턴, 각 개인별 세분화된 데이터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더 많이 저장할 수 있게 됐다.

케이뱅크 업무 문화도 데이터 중심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했다. 임직원이 과거와 비교해 보다 양과 질적으로 개선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데이터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기존 대비 4배이상 임직원이 데이터를 업무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객개인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클라우드 도입으로 기존 구조 대비 인건비, 인프라 비용 등 운영 비용도 20% 이상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IT 시스템 유닉스에서 리눅스 전환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에는 4번째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도입했다. 올해 초에는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방식 시스템 환경을 자체 구축했다. 향후 생성형 AI를 활용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차대산 케이뱅크 Tech실장은 “AWS 서밋 서울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케이뱅크 클라우드 도입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서 큰 의미가 있었다”며 “테크 리딩 뱅크로서 IT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역량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