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임원 인사·조직 개편…경영진 '새판짜기'

포스코퓨처엠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3월 유병옥 대표이사 선임에 맞춰 새판짜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경영기획·마케팅 부문 등에서 담당 임원을 교체했다. 정대형 경영기획본부장, 정연수 경영기획실장, 정태형 HR지원실장, 임원규 에너지소재마케팅실장 등이 새롭게 임명됐다.

손용기 경영지원실장과 성경제 설비기술실장은 각각 경영지원본부장과 에너지소재정비실장으로 보직을 이동했다. 임원 인사로 경영기획실장과 에너지소재마케팅실장이 교체됐다.

또 조직 개편으로 경영기획본부장, HR지원실장, 에너지소재정비실장이 신설됐다. 설비기술실장과 설비투자실장은 직책이 없어졌다. 미등기임원 인원은 기존 21명에서 22명으로 1명 늘었다.

엄기천 에너지소재사업부장, 조용호 기초소재사업부장과 노권선 에너지소재연구소장, 김정한 양극재연구센터장, 이헌영 음극재연구센터장 등은 유임됐다. 사업 총괄과 기술·연구개발(R&D) 핵심 보직은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사 변동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인사는 포스코퓨처엠이 신임 사장 선임과 함께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리더십을 다지기 위해 진용을 새롭게 꾸린 것으로 해석된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사업관리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골격을 새롭게 구축한 유 사장은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1989년 포스코로 입사해 경영전략실장, 원료실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등을 역임한 미래 소재 분야 전문가다.

이차전지 소재는 포스코 그룹에서도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핵심 사업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 능력을 각각 100만톤과 37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