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정보보호 논란에 휩싸인 중국 e커머스 플랫폼(C커머스) 이용자가 빠르게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테무의 이용자 이탈률은 40%에 달했다. 같은 기간 알리익스프레스는 27%를 기록했다.
이탈률은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전월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이력이 있는 사용자가 이용을 중단한 경우를 계산한 수치다. 즉 테무는 3월 사용 이력이 있는 사용자 중 4월에 이용 이력이 없는 사용자가 40%인 셈이다.
앱 신규 설치 건수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 기준 약 11만 건을 기록했던 테무 신규 설치 건수는 지난 10일 약 5만건까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알리익스프레스는 약 3만3000건에서 1만6000건으로 나란히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C커머스에 불거진 여러 논란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 내 생활 밀접 제품 31개 중 8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개인정보보호 논란도 불거졌다. C커머스가 고객의 개인정보 국외 이전 여부를 선택이 아닌 필수 동의로 받는 등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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